경찰이 11월 9일 봉화 광산 매몰 사고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북경찰청 '봉화 안전사고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부터 봉화군 광산업체 원·하청 2곳에 수사관 13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해당 업체 사무실과 수직갱도, 작업자 휴게실 등에서 광산 폐기물인 '광미' 처리 절차, 갱도 내 안전 관리 및 조치 등에 관한 서류와 전자 정보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적용되는 혐의는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두 달 새 이 광산업체 제1 수직갱도에서 잇따라 발생한 매몰·사망 사고를 들여다보기 위해 증거 자료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26일 이 업체가 운영하는 제1 수직갱도 지하 46m에 있는 수평 갱도('4번톤' 갱도)에서 정체불명의 토사(펄)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쏟아져 내려 선산부 작업 반장 박(62·정선)씨와 보조작업자 박씨(56·태백)가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구조됐다.
동료 광부 5명은 사고 발생 당일 자력 탈출을 하거나 업체가 자체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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