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을 걷다' 매호천길

영상취재팀 김도윤
doyun91v@tbc.co.kr
2022년 08월 24일

대구시 수성구 도심을 흐르는
매호천을 따라 걷다보면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매호천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을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이 되면
아파트 빌딩 숲 불빛과 달빛을 품은
그윽한 야경이 '매호천길'에 펼쳐집니다.

매호천길은 대구 수성구청이 조성한
친환경 둘레길인 '생각을 담은 길' 2코스로
약 3.5km 힐링 산책로입니다.

화려한 도시 불빛이 병풍처럼 감싸는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자연 그대로의 평온한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달빛이 투영된 생태하천과
밤바람에 살랑이는 수변식물들,
어두운 밤길을 고즈넉하게 비추는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면서
생명의 교감과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생각을 담는 길'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건강을 위해 걷는 시민들과
강아지와 산책나온 반려인,
오늘 하루의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들까지.

저마다 매호천길을 찾은 이유는 다르지만
복잡했던 머리 속은 가벼운 걸음을 만나 정리되고
편안한 밤을 보내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됩니다.

변함없이 대구시민의 곁에서 흐르는
매호천의 물줄기처럼
매호천길은 언제든 우리의 고민과 공감하며
아늑한 품으로 맞아줄 겁니다.

매호천길이 포함된 '생각을 담는 길' 둘레길은
대구 수성구 고산 지역의 금호강과
지산범물 지역의 진밭골을 잇는 친환경 둘레길로
금호강길과 연호길, 고모역길,
내관지길, 진밭골길 등
모두 6개 코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요즘 다양한 생각들로 머리 속이 복잡하다면
생각을 담는 길 중 한 곳을 찾아,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마음의 평화를 '생각을 담는 길'과 함께 하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