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km’. 삼백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상주시에서 최근 가장 희망을 걸고 있는 숫자입니다.
문경부터 상주, 김천을 잇는 철도 노선의 길이로, 서울~문경으로 이어진 중부내륙철도와 김천~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의 미연결 구간입니다.
마치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을 관통하는 동맥과도 같은 철길이 끊어진 모양새입니다.
상주시는 문경시, 김천시와 함께 이 중부내륙철도 미연결 구간의 연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 중입니다.
10만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현수막이 상주시내 곳곳에 내걸렸고,
20만 명이 넘는 상주와 문경, 김천시민들의 열망이 담긴 서명부가 정부에 전달됐습니다.
상주시장은 서울로 상경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 끊어진 문경~상주~김천 구간의 고속화 전철을 반드시 연결해야 한다,”며 상소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상주시는 다른 지방 중소도시와 마찬가지로 고령화가 심화되고 젊은 인구가 계속 유출돼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문경~상주~김천간 고속철도 건설이 경제성 위주의 논리보다 국토 세로축의 국가 균형발전 관점에서 평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역균형발전을 호소하는 상주시의 바람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요?
3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올해 8월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상주시는 중부내륙철도가 연결되면 기존의 당진-상주-영덕, 중부내륙, 상주-영천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에 더해 말 그대로 ‘사통팔달’의 도시가 됩니다.
이에 따라 기업 유치와 물류 중심지 도약 등 지역 발전과 함께 경천섬을 비롯한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철도서비스의 기본권을 누리지 못한 지역에 혜택을 주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남부 내륙권 발전의 기폭제가 될 중부내륙철도’문경~상주~김천
70.7km 구간이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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