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진나루터, '귀신통 납시오~'
1900년 3월 26일, 사문진에 울려 퍼졌던 피아노 소리에, 놀란 주민들 표정을 상상하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보탐 부부가 한국 최초로 피아노를 사문진나루터로 갖고 왔었는데요, 당시 피아노 소리를 처음 들었던 주민들은 통안에서 귀신이 내는 소리라 하여 '귀신통'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이를 기념해 지금은 대형 피아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사문진나루터는
부산과 대구를 연결하는 낙동강을 대표하는 나루터 였습니다.
1993년 달성군 화원읍과 고령군 다산면을 이어주는 사문진교가 개통되면서 나루터 기능은 잃었지만 , 달성군에서 운영하는
주막 촌과 유람선을 띄워 옛 명맥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주막촌 옆 팽나무는 '귀신통'의 전설을 아직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나루터에는 낙동강을 시원하게 만끽할 수 있는
유람선과, 강 위를 걸을 수 있는 생태 탐방로가
설치돼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달성습지와 생태학습관,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류지점에, 강과 물,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 아크(The ARC)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디 아크(The ARC)는 세계적 건축 설계자인
하니 라시드의 작품입니다.
건축 컨셉트는 강 표면을 가로지르는 물수제비와
물속에서 뛰어오르는 물고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면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강물이 불타는 황홀한 낙조에 한번 감동하고, 어둠이 내린 수면 위로 비친 화려한 디아크 조명쇼에 두 번 감탄합니다.
주변 강정 고령보에서 강변을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 세그웨이, 카트 등 다양한 종류의 탈거리가 있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문진나루터와 디 아크, 그리고 강정 고령보로 이어지는 산책코스에서 행복한 계절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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