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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이 새 단장'…대구간송, 상설전 전면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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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기자 (jp@tbc.co.kr)
2026년 01월 30일 08: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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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오년 새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상서로운 기운이 대구를 찾아옵니다.

국보급 보물들을 품은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상설 전시물을 전면 교체하고 관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미공개된 신윤복의 풍속화부터 장승업의 대작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우리 미(美)의 정수를 모았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리포트]
검푸른 파도를 뚫고 붉은 해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금빛 봉황이 새 시대의 탄생을 축복하고, 영원과 번영, 안락을 바라는 염원이 화폭 가득 일렁입니다.
조선 후기 화가 이방운의 <봉명일출>입니다.

매서운 눈매로 골짜기를 호령하는 호랑이의 자태는 새해의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세화'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발길을 옮기면 조선의 낭만이 펼쳐집니다.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건 국보 혜원전신첩 4폭.

기방의 은밀한 술자리를 담은 <홍루대주>부터 길 위 승려의 모습을 포착한 <노상탁발>까지.

양반의 풍류와 서민의 생활상이 신윤복 특유의 예리한 필치로 되살아났습니다.

혜원전신첩은 이번 전시를 끝으로 휴지기에 들어갑니다.

[이랑/대구간송미술관 책임학예연구사]
"개관 때 워낙에 사랑받았던 작품이기 때문에, 다 보여드리지 못한 작품들을 4폭씩 공개를 해드렸는데, 상설전시실 안에서는 혜원전신첩은 이번이 마지막 공개가 될 것 같습니다."

공간을 건너뛰면 화가 오원 장승업의 대작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세 노인이 서로의 나이를 물은 고사를 통해 장수를 기원한 <삼인문년>은 대담한 구도와 화려한 필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여기에다 추사 김정희와 자하 신위의 고고한 묵향, 그리고 시간이 빚어낸 도자의 미학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보물 40점과 함께 새 옷을 입은 대구간송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오는 5월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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