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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리포트] 역류성 식도염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김대준
앵커1 기자
2025년 12월 09일 0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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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만과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인 역류성 식도염은
속쓰림부터 기침, 출혈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데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교정과 체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대준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교수가 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해지거나 복부 압력이 높아지면 위산이 역류하면서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합니다.

2024년 미국소화기학회와 대한소화기학회 진료 지침은 비만,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을 가장 큰 원인으로 제시합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이 화끈거리는 속쓰림입니다.
특히 식사 후나 누웠을 때, 몸을 앞으로 굽혔을 때 더 심해집니다.

목의 이물감과 삼킴 곤란, 만성 기침, 쉰 목소리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궤양이나 출혈, 드물지만, 식도암 위험도 증가합니다.

2025년 ‘Lifestyle Medicine’ 연구에 따르면 약물 치료도 효과적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교정이 필수입니다.

생활 습관 개선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체중 감량입니다. 체중의 10% 감량으로도 뚜렷한 증상 호전이 보고됐습니다.

또한 식사 후 3시간은 눕지 않기, 저녁 식사는 취침 3시간 전까지, 식사량은 3분의 2로 줄이는 일명 ‘3·3·3 식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조절도 중요한 치료입니다.
2019년 Gut 연구에서는 명상과 심호흡을 8주 시행한 그룹에서 증상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횡격막 호흡은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을 높여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보고됐습니다.

잘 때는 침대 머리 부분을 10~15cm 올리거나, 왼쪽으로 눕는 자세가 야간 역류를 줄여줍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결국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한 병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자극적인 음식 줄이기, 스트레스 관리와 호흡운동을 실천한다면 증상을 크게 완화하고 재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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