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를 이용한 진화작업을 재개했는데요.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상혁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의성 산불 현장에서는 날이 밝으면서
공중진화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진화헬기 59대가 쉴새 없이 오가며 물을 쏟아 붓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변수입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산불 진화대원 등 천 8백여 명을 투입해 불길이 민가로 번지는 걸 막는데 집중했습니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불이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오전 6시 기준, 진화율은 65%입니다.
불은 그제(22일) 오전 11시 25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했는데 성묘객의 실화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확산돼 한 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천년고찰 운람사를 비롯해 주택과 창고 등 건물 94채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IC에서 안동분기점 사이는 다시 양방향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천 5백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이번 산불로 6천8백여 헥타르가 산불피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총 화선 125킬로미터 가운데 44킬로미터 구간에서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산불 3단계 역시 사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중대본 회의에서 경북 의성 등 대형 산불 발생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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