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돌리네 습지를 품은 문경이 최근 람사르 습지도시 국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국가지질공원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가지질공원이 되면 정부 예산 지원과 체계적인 홍보가 가능해져, 환경생태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성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경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열린 공청회입니다.
지역 주민과 학계 전문가,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돌리네습지를 비롯해 문경의 지질 자원 우수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지난 달(2월) 람사르 습지도시 국제 인증 절차 통과에 힘입어 문경시는 이번 공청회를 시작으로 국가지질공원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인증을 목표로 지질공원 필수조건 이행사업을 마무리한 뒤 6월까지 환경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질학적 보전 가치가 큰 돌리네 습지가 있는데다 문경의 환경생태자원 기반이 뛰어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최옥곤 / 국가지질공원 전문위원 "백두대간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지질공원으로 탁월한 가치를 가진 지질유산 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경새재를 비롯해 에코랄라(은성탄광) 채굴지, 문경 돌리네 습지 등이 있습니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으면 경북에서는 울릉도.독도와 청송, 경북 동해안, 의성에 이어 5번째입니다.
[신현국 / 문경시장 “람사르에 의한 생태학적 가치 인증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받으면 완벽한 습지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전 단계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위원회가 최종 결정하는데, 삼척시와 여수시, 고성군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국가지질공원이 되면 정부 예산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홍보가 가능해져, 문경이 환경생태도시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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