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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화장품, '수출 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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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4년 10월 08일

[앵커]
계속되는 수출 부진에 지역 경제가 어렵지만 의료기기와 화장품 만큼은 사정이 다릅니다.

올 들어 이들 품목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효자 산업으로 떠올랐는데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비롯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내시경과 복강경 같은 수술용 의료기기와
창상피복재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올해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에 3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해마다 20~30% 정도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동탁/ 인코아 대표 ]
"복강경이나 내시경용 제품들이 많이 수출이 됐었고요. 코로나 이후에 저희가 준비했던 창상 피복재류들도 최근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대구 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20% 줄었지만 의료기기용 수출은 1억9천7백만 달러를 기록해 65% 늘었습니다.

임플란트와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30%의 수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의료기기 수출 비중의 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주와 유럽,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100개 나라로 수출선이 다변화되면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화장품 수출도
올 들어 크게 늘었습니다.

기능성과 비건 인증을 받아 연간 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 업체는 수출 비중이
90%에 이릅니다.

특히 올해 수출액은 미주와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했습니다.

[전중하/ 코리아비앤씨 대표]
"대구. 경북에 있는 대부분 중소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 양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수출량은 매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화장품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매년 17% 이상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올 들어 8월까지 대구.경북의 화장품 수출은
1억 7천 3백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6% 늘었습니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데다 한류 확산에 힘입어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역 업계는 의료기기와 화장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과
해외 마케팅을 뒷받침할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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