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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인 - 문화유산 속 대구 '더 대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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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4년 09월 13일

[앵커]
옛날 지도 속,
대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지역 청년 작가들이
대구의 역사문화유산에
자신만의 시각을 더해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추석 연휴 가족들과 가볼 만한 전시입니다.

(문화문화인) 안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둥근 그릇에 담긴 건
음식이 아니라 옛 지도입니다.

조선시대 감영이 있던 경상도읍지,

그 위에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정수리를 드러낸 채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시간을 담은 그릇'을 통해
과거 위에 현재가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박한나/작가]
"작품 속에 있는 그 시간과 우리가 살아가는 그 시간을 함께 과거와 현재가 이어져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멀리 산줄기가
선명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마치 대구 도심에서
바라본 팔공산 같습니다.

유화물감을 여러 번 덧칠한 뒤 긁어내
시원한 물줄기도 표현해 봤습니다.

역시나 고지도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입니다.

[김소라/작가]
"(고지도 4곳에서) 물줄기와 산들의 표시가 공통적으로 드러나더라고요. 그래서 공통적인 자연경관을 제가 작업을 통해 조금 입체적으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라는."

'더(THE) 대구'전이
대구 수창청춘맨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문화 재생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가치를
확산하려는 사업의 하나로
청년예술인 15명이
옛 지도 속 대구의 모습을 그려 냈는데,

광여도와 경상도읍지 등
지역 관련 문화유산들이
소재가 됐습니다.

회화 작품 외에도
다양한 설치작품들이 선보여
대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신민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주임]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담은 전시는 많이 없던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문화와 역사가 어떻게 융합되는지 그리고 청년예술인들이 재해석한 작품들이 어떤 걸 표현하는지 볼 수 있는 전시여서."

전시 작품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과거의 대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다음 달(10월) 16일까지 이어지는 '더 대구'전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에도 만날 수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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