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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열대야 관측...작년보다 8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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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4년 07월 03일

[앵커]
밤사이 후텁지근한 기운에 숙면을 취하기 힘든 날씨였는데요.

경북 일부 지역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한밤 야외로 나온 시민들을 남효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구 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 공간, 수성못이 열대야를 피하기 위한 쉼터로 변했습니다.

얼음이 가득 담긴 음료를 마셔 보고, 양말을 벗고 맨발로 산책로를 걸어보지만, 더위는 좀처럼 가시질 않습니다.

[스탠딩]
"네, 저는 지금 수성못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바람이 불어오고 있긴 하지만 굉장히 습해서 물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저희가 온습도계를 가져와서 재보니까요, 온도는 28도를 넘고, 습도도 80%에 이릅니다."

반소매, 반바지 차림의 아이도, 산책을 나온 개도 후텁지근한 기운을 이기기가 힘겹습니다.

[여미나/ 대구시 두산동]
"바람이 불면 그래도 그나마 조금 괜찮은데 바람 안 불고 있으면 밤인데도 아직은 덥네요."

호프집은 더위를 잊어보려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임성자/ 대구시 지산동]
"맥주 한 잔 하니까 굉장히 날씨도 온도가 내려가는 것 같고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신천변도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연신 부채를 부치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다 보면 잠시라도 더위를 잊는 듯 합니다.

[오형석/ 대구시 봉덕동]
"최근에 비도 오고 이래서 지금 나와서 운동하니까 몸도 풀리고 기분도 상쾌하고 아주 좋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첫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비가 내리긴 했지만, 종일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습도가 높아 기온이 떨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구기상청은 모레 다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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