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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구단부터 일반학생까지 야구 저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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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3년 08월 03일 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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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북고가 30년 만에 청룡기 정상에 오르면서 대구에서 야구 명가 재건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는데요.

여기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리틀 구단부터 취미로 야구를 즐기는 일반 학생들까지 크게 늘면서 지역에서 야구 저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남효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싱크> "성광고 파이팅!"

대구지역 고등학생 야구대회 예선전이 열리는 방천야구장 열기가 폭염만큼이나 뜨겁습니다.

유니폼 대신 팀을 구별하는 색깔 조끼를 입고
경기를 뛰는 학생들.

전문 선수가 아니라 일반 학생들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야구를 취미로 하는 학생들이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의 참가 팀은 36팀으로 지난해보다 13팀이나 늘었습니다.

정식 감독도 코치도 없지만 야구가 좋아 시간을 쪼개 연습한 학생들입니다.

역전 끝내기 안타가 나오는 순간 모두가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기쁨을 만끽합니다.

[김선우/ 고등학생]
“친구들끼리 약속 맞춰서 게임하는 것도, 약속 잡는 것도 힘들고해서 첫 경기 혹시 이길 수 있을까 이 생각도 했지만 마지막에 역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역 리틀 야구단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경산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경산 리틀야구단 학생들.

경북고 선배들의 청룡기 우승 소식을 들은 뒤, 2년 연속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우승을 목표로 폭염 속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원석/ 경산 리틀야구단 주장]
"형들이 가까운 지역인데 우승하는 게 놀라웠고, 저도 나중에 고등학생 돼서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시즌 삼성라이온즈의 부진 속에 경북고가 청룡기 우승으로 대구에서 야구 명가 재건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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