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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군위군 시대..학력격차 해소 한 목소리
한현호 기자 사진
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3년 07월 07일 10: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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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롭게 열린 대구시 군위군 시대, 오늘은 교육 분야를 짚어봅니다.

내년부터 군위 중학생들은 대구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고, 대구의 특화된 교육정책들도 군위에 도입됩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편입을 반기면서도 대구 학생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 군위고등학교입니다.

고1 학생들이 강은희 교육감에게 직접 대구의 교육시책을 묻습니다.

[이도현 / 군위고 1학년]
"IB교육이 농어촌교육 현실에 반영될 수 있나요?"

[강은희 / 대구시교육감]
"농촌이라고 해서 또 일반 학교라고 해서 IB프로그램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수능시험을 앞둔 군위 지역 수험생들을 위한 지원도 시작됐습니다.

농어촌특별전형에 맞춰 유리한 대입전형을 설계할 수 있도록 대입지원관들의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군위의 대구 편입으로 학교 현장도 달라지고 있는데, 기대 만큼 우려도 있습니다.

군위군은 고등학교의 경우 대구 1학군으로 편입됐습니다.

대구 고교 진학길이 열리면서 그만큼 선택권은 넓어졌지만 대구의 학생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지역간 학력격차를 해소할 방안을 찾아달라는 건 학생이나 교사나 한 마음입니다.

[이정민 / 군위고 1학년]
"군위고등학교가 이번 7월 1일 편입이 돼서 다른 고등학교에 비하여 교육격차가 좀 나는 게 걱정이 돼서 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박희원 / 군위고 교사]
"수성구 학군에 있는 학원이나 이런 곳들에 비해서 조금 (교육여건이) 부족한 게 사실이거든요. 농어촌 지역이지만 대구에 편입됨으로 인해서 그런 학생들과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군위고의 지역 우선전형은 기존 70%에서 90%로 확대합니다.

내년 졸업 예정인 군위군 중학생은 97명으로 군위고 1학년 정원보다 조금 많은데, 대부분 군위고 진학을 희망하는 만큼 지역 학생을 우선 배려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대구교육청은 마음교육과 마음학기제 등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전면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IB프로그램 도입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대구교육의 울타리 안에서 군위지역 학생들이 차별없는 교육 혜택을 누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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