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나온지 오늘로 50년이 됐습니다.
불가능했던 기적을 만들었고 우리나라 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출선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새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973년 6월 9일 오전 7시30분.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뜨거운 쇳물이 굉음을 울리며 쏟아져 나옵니다.
용광로에 불을 지핀 지 12시간만입니다.
만세소리가 울려 퍼지고 서로 부둥켜 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직원들로 제철소는
축제장으로 변했습니다.
[이구택 / 제11대 포항제철소장(공채 1기)]
"정말 감격스러웠어요.저절로 만세도 외쳐지고 그 다음에 눈물도 나고..그랬었는데..지금 생각해도
감격스러운 날이었어요"
불가능했던 기적을 만들어낸 포스코 쇳물 신화의 시작이자 우리나라 산업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그동안 1고로는 5천 520만톤,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천380척을 건조할 수 있는 쇳물을 생산한 뒤
가동을 중단했는데, 국내 최장수 용광로여서 박물관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첫 쇠물이 나온 50주년을 맞아 포스코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역대 포항제철소장과 퇴직 직원등 3천명을 초청해 홈커밍데이를 열고 그동안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포스코는 함께 할 미래 50년을 위해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환원제철소를 짓고 이차전지와 인공지능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백희 /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
"50년 전 첫 쇳물을 맞이한 그때처럼 포스코가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펼쳐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제철소를 지은게 아니라 역사를 썼다"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말이
포항제철소 첫 쇳물 생산 50주년을 맞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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