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사 자격과 과학 분야 학위를 보유하고
환자 진료와 의료 연구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의사과학자라고 부릅니다.
이같은 의사과학자를 지역에서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포스텍에 연구중심의대를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여 만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던 건 의사과학자 활약 덕분입니다.
환자를 진료하면서 과학분야 연구 능력을 갖춘 의사과학자는 바이오헬스 산업에 꼭 필요하지만
국내 육성 환경은 해외에 비해 열악합니다.
매년 3천여 명이 의대를 졸업하지만 의사과학자로 진로를 정하는 졸업생은 1% 미만입니다.
[김철홍 / 포스텍 의과학 전공 주무교수]
“미국 같은 경우는 의사과학자 프로그램을 통과한
의사과학자들의 한 80% 이상이 연구에 남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80% 이상이 다시 임상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매우 강한 상황입니다.
교육 자체가 이제 임상에 포커스를 둔 교육이
가장 지금 많이 시행되고 있지 않나...”
이에따라 새로운 의학교육 모델을 만들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포스텍이 공학 중심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추진해 왔는데, 관건은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한 의대 신설입니다.
[김병욱 / 국민의힘 의원(포항 남구.울릉)]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의료서비스에 한계를 많이 느꼈고요. 그래서
의사협회에서도 최소한 수준의 의대 정원 확대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의대 정원을
늘려서 그 중에 일부를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서
...”
포항공대는 연구중심 의대 설립과 더불어
스마트병원을 건립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신성장 동력도 얻을 수 있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포항 북구)]
“포항에는 생명과학에 강점이 있는 포스텍이
있습니다. 그리고 방사광 가속기나 그 이외의
기초 연구 인프라가 잘 구축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포항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클러스터가 될
충분한 최적지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역 거점 대학과 병원이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협력하고 경북 바이오헬스 기업과 의료 인프라를 연계해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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