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월)퇴계기념공원 방치
공유하기
임한순

2003년 07월 07일

이어서 tbc안동을 연결합니다.

임한순본부장?(안동입니다)

1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만든 퇴계기념공원이
방치돼 오히려 퇴계선생을
욕되게 하고 있다면서요?

임)퇴계기념공원은
퇴계 이황선생의 사상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퇴계종택 옆에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는 퇴계선생이
지은 시 13편을 자연석에 새겨
vcr1)관광객들이 감상을 하면서
산책을 하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공원조성 공사는 2000년에 시작해 지난해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됐는데요
보시는 것 처럼
현장을 방문해 보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돕니다.

왜 공원을 조성했는 지
조차 의문이 갈 정돕니다.

시비들은 잡풀에 묻혀 버려
시를 읽을 수가 없습니다.

산책로도 들풀에 점령당해
어디가 길인지 알길이
없습니다.

VCR2)안동시관계자

퇴계선생이 생전에
군자라며 극히 사랑했던 대나무가 선생의 기품을 상징한다고 해서
대나무 숲을 만들어 놓았지만
한그루도 빠짐 없이
죽고 말았습니다.

관리가 되지 않다 보니
배롱나무 10여그루도
무더기로 죽어
살아 있는 나무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소나무도 같은 신셉니다.

문제는 공사 당시 조경업체와
맺은 계약서에는
나무가 죽으면 보식해 주는
소위 A/S기간이 1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VCR3) 안동시 관계자

이렇다 보니 퇴계기념공원
찾는 관광객이 있을 리
없습니다.

간혹 찾는 관광객들은
실망을 하고 발길을
돌리고 맙니다.

퇴계사상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조성한 퇴계기념공원이 오히려 퇴계선생을 욕되게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앵)퇴계 기념공원 옆에 있는
계상서당과 한서암도
버려져 있기는 마찬가지라면서요?

임)계상서당은 퇴계선생이
풍기군수에서 물러나
낙향한 뒤 처음으로 지은
서당이라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곳에 이율곡선생이 찾아와
VCR4)사흘간 머물면서
퇴계선생과 사제의 예를
갖추었고 많은 시인묵객들이
묵고 가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퇴계선생이
앉은 채로 돌아 가신
장소가 바로 이곳 한서암입니다.

이미 3년전에 복원을
마쳤지만 어디에도 안내판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관리가 되지 않다 보니
길이 없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안다고 해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VCR5) 안동시관계자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단지 예산 집행에만
관심이 있을 뿐 관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잿밥에만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니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앵)장마철인데도 불구하고
채소류 가격이 낮아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면서요?

임)예년에는 장마철에
접어 들면 채소류 가격이
오르게 마련이었습니다.

작업이 어려워 출하가
줄어 들기 때문인데요
vcr6)그런데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가격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산지 가격 기준으로
배추 상품 한포기가
4백원, 무가 2,3백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농민들은
수확해봐야 인건 조차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예 예초기로 배추와
무를 잘라 버리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고 기다렸던
농민들의 한숨이 길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안동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