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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침)예천노선 결국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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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순

2003년 06월 20일

이어서 tbc안동을 연결합니다.

임한순본부장?(안동입니다)

예천-제주노선에 취항해 온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예천 노선을 폐지하기로 했다면서요?

임)네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예천공항 철수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8월부터 예천-제주노선에 취항해 왔지만 탑승률이 50%를 밑돌면서 적자가
쌓이자 내일 건설교통부에
vcr1)노선 폐쇄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측은 당초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
예천-서울 노선 승객이 급감하자 이 노선을 폐지하고 예천공항에서 철수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천군을 비롯한
북부지역 자치단체와 경상북도 그리고 정치권이 북부 항공관문을 폐쇄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내세워 폐지를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결국 자치단체들이 서울 노선을 폐지하는 대신 예천-제주노선에 새로 취항하고 탑승률이 70%를 밑돌면 적자의 50%를 자치단체들이 보전해 주기로 해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탑승률이 지난해
36.6% 올해는 43.7%에 머물고
있지만 자치단체들이 예산을 지원해 주지 않아 아시아나측이 결국 노선폐지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낸 것입니다.

vcr2)
박석상/아시아나항공 안동지점장

경상북도는 이 가운데 자치단체가 보전해줘야 할 부분이 연간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경북도가 5억원 그리고 예천 인근 시군이 1억2천5백만원씩 부담하기로
했지만 안동시가 거부해
지원이 무산됐습니다.

안동시는 제주도 관광을 떠나는
사람에게 혈세를 지원하는
꼴인데다 언제까지
지원해야할 지도 몰라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그동안 아시아나측의
자구노력이 부족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vcr3)김길원/안동시 부시장

지난 5월 부터 운휴에
들어가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철수하면 예천공항은
개항 14년만에 문을 닫게 되고
경북북부지역 주민들은
제주도 관광에 큰 불편을
겪을 전망입니다.

앵)그러면 엄청난 국비를 투입해 지어 놓은 새청사는 어떻게 됩니까?

임)네 현재 상태로는 그야말로
골칫덩어리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건설교통부는 공군부대 안에 위치한 옛 청사를
vcr5) 이용하는데 불편이 크다는 민원에 따라 380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에 새 청사를 완공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이
철수하고 나면 불과 완공 6개월만에 쓸모 없는 시멘트 더미로 전락해 국민 혈세를 낭비한 꼴이 되고 맙니다.

공항 청사 구조상 다른 용도로
바꾸기가 극히 어렵고 사무실 수요도 없어 활용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또 한국공항공단이 현재 30명이 넘는 인력을 줄인다 해도 관리와 기본적인 경비 인력이 필요해 예산만 잡아 먹는 골칫덩어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청사를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서울과 제주노선등에 경비행기를
투입하는 것인데요 아직
구체적인 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문제가 많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지방 공항활성화를 위해 경비행기 전문 운항업체 신설을 허용하겠다는
기본 방침은 세워 놓고 있지만 아직 관련법은 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2003 문화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어제 안동에서
열렸다면서요?

임)네 8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문화엑스포를 홍보하고 또 성공을 기원하는 도립교향악단의 제60회 정기연주회가 어제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렸습니다.

vcr5)부산대 예술대
박성환교수의 객원지휘로 열린
어제 연주회에는 4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여름밤을
수 놓은 클래식 음악을 즐겼습니다.

또 피아니스트 안동대 이예경교수가 리스트의 헝가리안 환상곡을 협연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안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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