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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신부채로 가린 목관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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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03년 06월 18일

최근 성주에서 발굴중인
기원전 1,2세기 무렵의 목관묘에서 시신 안면을 부채로 가린 매우 특이한 매장풍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석헌기자의 보돕니다





목관묘 30호의 내부모습입니다

시신의 가슴팍에
부채 손잡이로 보이는 잔재가 뚜렷합니다

깃털같은 역삼각형 모양의
부채 몸체는 시신의 얼굴을 완전히 덮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채가 시신의 안면을 가린 유물출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부채는 매장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장식품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인해 기원전
중국 한나라때 중원이나 낙랑지역 문물이 낙동강을 통해
영남 내륙지역에 전파됐을 가능성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구군 (경북문화재연구원 조사과장)

또 피매장자 허리춤에서는
평양근교 고분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가죽으로 만든 호주머니가 나와 눈길을 모았습니다

다른 목관묘 31호에서는
목관을 놓기전에 파놓은 구덩이인 요갱에서
철제검과 칠기 등이 다량 발굴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유물가운데 처음으로 목관을 나무 뚜껑으로 덮고
봉분을 만든 것으로 추정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tbc news 정석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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