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아)고교 평준화 갈등 심화

이수환

2003년 06월 17일

이어서 TBC 포항을 연결합니다.

앵) 이 수환본부장.

네.포항입니다.

앵)포항시내 고등학교 평준화 도입 문제가 시끄럽다면서요?

네.포항시내 46개 초등학교 교사 744명이 어제 포항시청 기자실에서 고등학교 평준화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들 교사들은 평준화 도입만이
포항에서 나타나고 있는 교육적 폐단을 해소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지름길이라고 밝히고 포항시의회와 경북교육청에서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명동 송림초등 교사

특히 최근에 결성된 평준화 반대 범시민 교육협의회는 기득권 상실을 우려하는 일부 동문회와 학부모들의 억지라고 강조했습니다.

12일에는 학부모들로 구성된
고교 평준화 반대 범시민 교육협의회가 준비 없는 평준화를 결사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고교 평준화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학군별 불균형과 학교간의 격차를 더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포항시내 중.고등학교 교사 1,300여명이
서열화 입시제도에 따른 폐단이 많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있다며 평준화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와함께 평준화 도입은 21개 단체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북한출신 여배우 김혜영씨가 경주 엑스포 홍보대사가 됐죠?

네.98년에 가족과 함께 귀순한 김혜영씨가 어제 시아버지와 함께 경주 세계 문화엑스포 조직위를 방문해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김씨가 경주 문화엑스포의 홍보대사를 하게 된 것은 이의근 경북지사와 중학교 동창인 시아버지의 적극적인 권유로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공중보건의와 결혼한 김씨는 평양 연극영화대학을
졸업한 뒤 배우로 일했고
귀순한 뒤에는 동국대학교 연극과에 다니면서 드라마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