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카드빚 범죄 잇따라

교육문화팀 박석현

2003년 06월 16일

경기 침체로 신용불량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카드 빚이
사회문제를 넘어 강력법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절도와 살인에다
친구와 함께 친누나를 상대로 강도짓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박석현기자의 보돕니다.

오늘 포항에서는
가정집에 들어가 강도짓을 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친구의 카드빚
7천만원을 갚기 위해
올 가을 결혼을 앞 둔
자신의 누나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친구와 함께 누나를 묶고
위협하는 과정에서
존댓말을 하다 들통이 나
하룻만에 붙잡힙니다.

(용의자 피해자 동생 차 모씨)

포항북부경찰서는 또
주부에게 210만원의 카드 빚을 대신 갚아주고 열흘에 10만원의 이자를 요구하며 집과 직장으로 찾아가 협박한 40대 사채업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4월에도 구미 원평동 총포상에서 주인을 살해한 김 모씨 형제나 지난 11일 선배의 외제 바이올린을 훔친 남녀 대학생들의 범행 동기는
모두 카드빚 때문이었습니다.

(포항 북부서 수사과장)

무분별한 카드 발급과
그롯된 소비의식이
신용불량자와 개인파산으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범죄라는 부메랑이 되어
사회의 뿌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tbc뉴스 박석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