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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치된 축산폐수장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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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2003년 06월 14일

이어서 TBC구미를 연결합니다
김영봉 본부장(네 구미입니다)

수십억원을 들여 건립한
축산폐수처리장이 가동조차
해보지 못한채 장기간 방치되다
하수처리장으로 재활용된다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는지 문제의 폐수처리장을 화면으로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VCR1=
구미시 선산읍 화조리에 있는 축산폐수 공공처리장입니다

구미시로 통합되기 전인
94년 선산군이 공사를 시작해 97년에 완공됐지만 시운전과 동시에 무용지물임이 드러나 당시에도 큰 충격을 줬습니다

하루 처리 용량은 축산폐수와 분뇨가 각각 100톤으로 BOD는 유입이 5000피피엠 방류는
30피피엠 이하로 설계됐습니다

그러나 시운전 결과 BOD의
유입 농도는 만7천 피피엠을 넘었고 방류는 천피피엠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유입되는 폐수 농도가 처리장의 최대 농도 허용치보다 훨씬 높아 정화를 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의 추천을 받아 일본에서 들여 왔지만 일본의 축산폐수 농도가 우리와 차이가 심하다는 사실을 몰라 빚어진 결괍니다

이 때문에 선산축산폐수처리장은
가동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채 지금까지 6년째 방치돼 얼마전
만해도 폐허를 방불케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시 선산과 함께
일본에서 기계를 도입한 상주는 지금도 축산폐수처리장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당시 선산처럼 일본에서
기계와 장비를 도입해 축산 폐수처리장을 건립한 지자체가 전국에 여러 곳 있었습니다

=VCR2=
대부분 선산처럼 무용지물로
변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됐지만 상주는 예외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이 상주시 축산폐수처리장인데 방류수가
10피피엠 이하로 떨어져
1급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폐수 유입 최대 농도가
5천피피엠으로 설계된
기계를 우리나라의 축산
폐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공법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VCR3=
[권영대-상주시축산폐수처리 사업소장]

상주축산폐수처리장은 공무원들의 자세와 노력에
따라 그 결과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방치됐던 선산
축산폐수처리장이 뒤늦게나마
하수처리장으로 재활용된다죠

기자)
네, 구미시는 선산축산폐수 처리장을 하수처리장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달말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VCR4=
시설 용량은 하루 9천톤으로
공사비가 181억원이 투입되는데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즉 정부 지원금 117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64억원은
민간기업이 투자해 완공하고 15년 간 운영한 뒤 구미시에 기부 체납하는 방식입니다

=VCR5=
[김진만-구미시 상하수도과장]

구미시는 선산 고아 일대
하수 처리를 계기로 낙동강
수질 보전과 양질의 수자원
확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또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놀이공원 형태로
만들어 시민 휴식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하수처리장 공사는
못 쓰게 된 폐수처리장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무엇보다 가장 큰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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