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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독도의용수비대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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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팀 최국환

2003년 06월 12일

(앵커)한국전쟁때 민간인 신분으로 일본의 독도 침략에 맞섰던 독도 의용 수비대가
동지회 현판을 스스로 떼고
사실상 해산했습니다.

해산의 주된 이유는 국민들의 무관심 때문이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국환 기자/(네)

먼저 독도 의용 수비대의
활약상에 대해 간략히 짚어
볼까요?

(기자)네,독도 의용 수비대는
민간인 30여명으로 구성된
순수하고도 자발적인 조직이었습니다.

이들은 1953년부터 56년까지
사실상 맨주먹으로 독도를
지켜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VCR1=

독도 의용 수비대원들의 모습 입니다.

독도 의용 수비대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자료는 이처럼 빛바랜 사진 몇 장이 전부입니다.

이들은 한국전쟁의 혼란한
틈을 타 일본이 점거 야욕을 드러내며 비행기와 함정으로 침략하자 3년여를 버티며
독도를 지켜냈습니다.

무기는 자비로 구입한
소총 몇 자루가 전부였습니다.

숭고한 애국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 이었습니다.

(앵커)그런데 이런 애국단체가
사실상 해산했다는데
어떻게 된 일 입니까?

(기자)네,독도 의용 수비대가 최근 현판을 스스로 떼어내고
동지회 사무실을 없애며
해산했습니다.

=VCR2=

대원 30여명 가운데
20여명이 이미 숨진데다
생존자 10여명도 나이가 많아
더 이상 활동할 수 없다는게
표면적인 이윱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바로 국민들의 무관심입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외교분쟁 소지가 있다며 자신들을
애써 외면하고 국민들의 기억속에서도 잊혀져 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독도 의용 수비대원의 말을
들어 보겠습니다.

=VCR3=

박영희/독도의용수비대 대원

(앵커)사정이 이렇자 시민단체들이 성명을 발표하는
등 독도 의용 수비대 살리기에
나섰다면서요.

(기자)네,그렇습니다.
시민단체의 반응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VCR4=

김점구/독도수호대 사무국장

시민단체들은 이번 일이
독도 역사에서 가장 수치스런 날로 기록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와함께 하루빨리 독도 의용
수비대 현판이 다시 걸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회 독도사랑 모임 회장인 한나라당 윤한도 의원은
국가 유공자등 예우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독도 의용 수비대를 국가 유공자로 명시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도 의용 수비대가 없었다면
오늘의 독도가 과연 존재할 수 있었는지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우리 모두 되짚어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앵커)최국환 기자 수고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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