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st>U-도로공사..예산만 낭비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3년 06월 11일

대구시가 U대회를 앞두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주요 간선도로들에 대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빚이 수조원에 이르면서
쓸만한 시설들을 모두
교체하는 것은 전시행정이고
낭비라는 비판이 드높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일댑니다.

인도마다 새 보도블럭을
교체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굴삭기와 작업 인부들 사이로 행인들이 아슬아슬하게 빠져 나가고 아예 차도가 인도로
변한 곳도 있습니다.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짜증이 절로 베어 나옵니다.

<이재근/대구시 범어동>

스탠딩> 하계 U대회를 앞두고 집중된 각종 보수공사로
인해 동대구로를 비롯한
도심 곳곳은 연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습니다.

수성구청은 3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U대회 마라톤코스 구간에 대해 인도정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상훈/대구 수성구 건설과>

이처럼 대구시는 U대회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도로정비에 무려 190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U대회에 이미 책정된 예산이기 때문에 쓸 수 밖에 없다는게
대구시의 설명입니다.

<박대녕/대구시 도로과장>

수조원에 이르는 시 부채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U대회를 준비하는 대구시의 행정은 너무도
겉치레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TBC뉴스 김용웁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