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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돈, 소비업종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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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팀 최현정

2003년 06월 11일

요즘 은행의 돈이 제조업대신
음식이나 숙박등 소비업종에 몰리고 있습니다.

은행권이 담보를 잡기쉬운 소비업종에 대한 대출을 선호하면서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20년 넘게 섬유업을 하던
김모씨는 얼마전 대구 성서의 중심 상업 지역에다 새로
여관을 만들었습니다.

시설을 최고급으로 하다보니 무려 40억원 가까이 들었지만 공장을 처분하고 모자라는
20억원은 은행에서 쉽게
빌릴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성서 3차 단지에만
현재 3~40개의 여관이 새로
들어서고 있는등 요즘 여관과 음식점등 서비스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은행 자금도 이들
업종에 몰리고 있습니다.

C.G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지역 은행권의 음식 숙박업에 대한 대출 잔액은 1조310억원으로
1년전의 6천470억원보다
무려 59%나 증가했습니다.

C.G 이에 반해 제조업은
9조7천500억원에서 11조140억원으로 겨우
12% 느는데 그쳤습니다.

이에따라 전체 기업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조업은
51%에서 49%로 낮아진 반면
음식 숙박업은 3.4%에서
4.6%로 높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은행들이 이들
업종에 대한 대출을 꺼렸지만, 경기침체로 대출해줄 기업들이 마땅치 않자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업종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INT-김재거(한은 경제조사팀장)
"기업들 시설투자 줄이고 서비스업은 성장하고 있어"

지역 경제권에서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아지지만 자금이 지나치게 향락 업종에 몰리면 제조업이 위축돼 전체 경제에 타격을
줄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TBC 뉴스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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