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U대회 헬스기구 입찰비리

교육문화팀 박석현

2003년 06월 10일

대구 도시개발공사가
U대회 선수들이 이용할
헬스 기구를 입찰하면서
특정 외국 업체 제품의
규격을 제시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박석현기자의 보돕니다.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서변동에 짓고 있는
U대회 선수촌 레포츠센터입니다.

5층에는 헬스장이 들어섭니다.

도개공은 입찰을 거쳐
이곳에다 34개 품목 6천9백만원 상당의 외제 헬스기구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어제 입찰에 앞서 내놓은 헬스기구의 구매규격서-ㅂ니다.

구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런닝머신은 길이와 높이 무게
스피드 그리고 색상까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미국의 라이프 휘트니사의
최신 런닝 머신 모델인
97-ti입니다.

이상하게도 제시한
모든 규격과 일치합니다.

이미지 컷이라고 제시해 놓은
그림도 라이프 휘트니스사의
구형 모델로 확인됐습니다.

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입찰 비리 의혹을
담은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화 씽크-입찰참가자)

도시개발공사는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구매 규격서를 내놨다며
특정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부인합니다.

(U대회레포츠 시설 단장)

도시개발공사는 당초
어제 규격심사를
통과한 업체를 공개하고
최저가 입찰을 하려 했지만
참가 업체들의 반발이 심하자
적격 업체 공개를
미루고 있는 상탭니다.

tbc뉴스 박석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