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벌이던 송도 상가 피해 보상대책위원이 분신을 기도했습니다.
이수환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부터 포항시장실 앞 복도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던
송도해수욕장 상가 피해 보상대책위원 가운데 한 사람인 50살 이모씨가 오늘 오후 분신을 기도했습니다.
이씨는 미리 준비해 둔 두통의 생수병에 든 경유를 온몸에 끼얹고 불을 지르라며 복도를 오가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다른 농성 관계자들이 이씨를 밖으로 끌고 나가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최승만 보상대책위 사무국장
그러나 시장실 앞 복도에 흐른 기름을 닦아 내느라 소동을 벌였고 시 청사에 퍼진 기름 냄새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송도 상가 피해 보상대책위는 오늘 사태로 포항시장실 앞 농성은 끝내고 내일부터는 형산강 로타리 앞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21일까지 농성장에서 포스코 정문을 오가며 가두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포항시가 포스코와의 보상 중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TBC 뉴스 이 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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