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출연)하수고도처리시설 완공
공유하기
정치행정팀 이승익

2003년 05월 30일

대구지역 6개 하수고도처리장 시설공사가 모두 마무리돼 어제 준공행사를 가졌습니다.

친환경 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익 기자 (예)

대구에 하수처리장이 6개나 된다는 게 새삼스러운데요, 언제부터 추진해 온 사업입니까?

(기자) 대구시는 83년부터 1조5천억원을 들여서 달서천과 신천, 북부, 서부 등 4개 하수처리장을 지어 운영해 왔습니다.

당시만 해도 표준활성 슬러지 공법이어서 첨단처리 기술이 적용되지는 않았습니다.

===(VCR #1)===

그러나 91년에 낙동강 페놀오염 사고가 나면서 환경문제, 특히 낙동강 수질개선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시는 97년부터 4,200억원을 들여서 기존의 4개 처리장을 모두 고도처리 시설로 바꾸고 하수관 4,500km를 신설하거나 정비했습니다.

또 99년부터 3년동안 지산과 안심하수처리장 2곳을 더 지어 하수고도처리 시설이 모두 6개로 늘었습니다.

이로써 대구의 하수처리능력은 하루 186만 톤으로 늘어 하루 하수발생량 154만 톤을 모두 처리하고도 30만 톤 이상의 여유 용량을 갖게 됐습니다.

고도처리 기술을 적용하면 질소와 인은 물론 색도제거까지 가능한데 도시의 하수처리시설을 이처럼 모두 고도처리 기술로 완공한 곳은 전국에서 대구가 처음입니다.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VCR #2)===

(김기무/대구시 환경녹지국장)

이에따라 페놀오염 사고 이후 추락된 대구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위천공단을 둘러싼 부산 경남지역 주민들의 우려까지 상당히 씻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앵커) 그렇다면 고도처리기술을 모두 갖춘 뒤에 수질이 얼마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기자) 하수 고도처리시설이 완공된 뒤에 낙동강과 금호강 2개 지점에서 시간을 두고 수질을 조사한 결과 상당한 개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VCR #3)===

(CG)고도처리시설이 완공되기 前에 낙동강 고령교 지점의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은 평균 4.3ppm이었으나 완공 후에는 2.8ppm으로 떨어져 피라미가 살 수 있다는 환경기준 2등급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금호강 강창교 지점의 수질도 같은 기간에 5.0ppm에서 3.5ppm으로 개선됐습니다.

비산염색단지 폐수가 유입되는 달서천 하수처리장 주변도 예년에는 검붉은 물이 넘쳤지만 고도처리 시설이 가동되면서 지금은 6.7ppm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부대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말라 있던 신천에 유지수가 흘러 도시경관을 개선한 것은 물론이고 일부 하수처리장은 공원이나 체육시설, 주민자치센터 등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휴식공간 구실도 하고 있습니다.

+++
(앵커)어제 열린 준공식 소식도 함께 전해주시죠.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방침도 나왔다면서요?

(기자)예, 6개 하수고도처리시설 준공 기념식이 어제 지산하수 처리장 옥외공원에서 열렸습니다.

====(VCR #4)===

(현장 effect 테이프 컷팅)

조해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낙동강 페놀 사건과 위천문제 해결을 위해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재원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곽결호 환경부 차관은 하수 고도처리시설 준공이 낙동강 수질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시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해녕 대구시장)
(곽결호 환경부차관)

준공식 행사에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경상북도 지사, 대구시의원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부산시장과 경상남도 지사는 대구시의 초청을 받고도 다른 일정을 들어 참석하지 않아 낙동강 수질문제에 대한 부산경남권의 인식차가 여전함을 보여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앵커)지금까지 이승익기자와 함께 하수 고도처리시설 준공 소식을 알아봤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