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참사...100일의 기억

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3년 05월 28일

192명의 희생자를 낸
대구지하철 참사가 오늘로 100일을 맞았습니다.

유가족과 부상자들은 추모식을 갖고 아물지 않은 서로의
상처를 위로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구성-대구지하철 참사>

오전 9시 53분,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시간에 맞춰 달구벌은
또 다시 슬픔에 잠깁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의 막이 오르면서
참사 100일의 기억 속으로 거슬러 갑니다.

<서대현/대구지하철 참사 시민사회대책위원회>

아들 딸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흘린 눈물이 어느새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sync-유족 오열>

한줌의 재로 변한 어머니에게
갓 태어난 손자를 보여주기
위해 화재현장을 찾았지만
엄청난 충격에 말없이
고개를 떨굽니다.

<이향수/유족>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수습을 비롯해 그동안 개선된게
하나도 없었다며 희생자들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희생자들의 넋을 극락왕생으로 인도하는 위령대제도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살풀이춤 장면>

불자들은 한마음으로
영령들의 명복과 대구시민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오늘의 고통과 좌절을 딛고 내일은 꿈과 희망이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TBC뉴스 김용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