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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농촌마을에 암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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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03년 05월 24일

작은 농촌마을에 암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몇년새
1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마을에서 식수로 사용해온 지하수를 검사해보니 먹을 수 없다는 판정이 나왔는데 주민들은 암의 원인이
식수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적한 농촌에 죽음의 공포가 드리운 것은 5-6년전부텁니다

20여 가구뿐인 마을에서 암환자가 해마다 발생해
벌써 10명 가까이 숨진 것입니다

싱크 - 군위 신덕2리 주민
7-8명 정도 죽었지

지난해에도 40대 주부등
2명이 암에 걸려 1명이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식수를 의심했습니다

9년전 군위군이 지하에 관정을 뚫어 설치한 간이상수도에서 불순물과 석회냄새가 심해 먹으면서도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주민
설걷이도 못할 정도

(CG)올초 주민들의 요청으로 군위군이 정밀수질검사를 한 결과 5개 항목이 기준치를 초과해 식수로 쓸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탠딩)문제가 된 간이상수도는
이처럼 논밭과 과수원 한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이때문에 농약성분이 지하 관정으로 흘러들었을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CG)사정이 이렇지만 2년마다
당국이 실시해온 수질검사에서는
이번에 문제가 된 항목이 검사대상에서 모두 빠져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못 먹는 물을
몇년째 먹어온 셈입니다

그러나 군위군은 관정을 폐쇄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싱크 - 군위군 계장
암관련 주장 확인 안됐다

군은 뒤늦게 고도 처리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사망원인을 규명하는데는 여전히
관심이 없습니다

TBC뉴스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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