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참사 추모공원 조성과 관련해 사흘동안 진행된
희생자 가족들의 대구 중구청 항의 농성은 정재원 구청장과
면담한 뒤 별 마찰 없이 일단락됐습니다.

희생자 대책위는 면담을
통해 추모공원 조성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중구청과 중구의회의 공식 입장을 12일까지 서면으로
통보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정 구청장이 이틀 동안 면담을 지연한 이유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로 인해 발생한 폭력사태 등
불미스런 일에 대한
사과문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구청장은
추모공원 조성과 관련해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빗발치고 있다며 서면으로
공식답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흘째 대구 중구청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던
희생자 유가족들은
오늘 오후 4시 반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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