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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에 꽃 못피우는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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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2003년 04월 05일

포항시가 지역특성도 고려하지 않고
조경수를 심었다가
생육이 부진하자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기로 해 예산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 수환기잡니다.


포항 시가지의 벚꽃이 제철을 만난듯 만개해 화사한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포항북부해수욕장을 따라 심겨진 벚꽃은
앙상한 모습입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벚나무는 염분이 많은
거센 해풍을 이기지 못해 힘겹게 꽃잎 몇개만 내밀었고 팽나무는 아직 새싹도 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인 호미곶 해맞이공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4년전 심은
팽나무 60그루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 남은 것은 24그루에 불과하고 그나마 아직 잎도
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의 최적지로 평가될 만큼 바닷바람이 센 것을 감안하지 않고 심었기 때문입니다.

연 규전
서울 구로동

포항시는 해맞이공원의 팽나무는 다음달 초까지 해송으로 교체하고 북부해수욕장의 가로수는 좀 더 지켜보고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TBC뉴스 이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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