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방화 피의자
김대한씨가 오늘 현장검증을 했습니다.
김 씨는 휘발유를 구입해
지하철에 불을 지를 때까지
재연을 했지만 상당부분 기억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현장 검증은 참사 사나흘전
김씨가 휘발유를 샀다는 집 부근 주유소에서 시작됐습니다.
김 씨는 시종일관 부축을
받아야할 정도로 몸이
불편했지만 지하철을 타고
중앙로 역에서 불을 지르기까지 참사 당일 상황을 담담하게 재연했습니다.
경찰관"요 주유기 맞나~~
김대한"요기서 요기서 샀어요"
그러나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해 검증을 마친 현장을 다시
가는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1079호 전동차를
성당못역에서 탔다고 했다가
송현역으로 바꾸는가 하면
휘발유를 산 주유소도 번복해
해당 주유소 직원을
난감하게했습니다.
주유소 직원
"와 미치겠네 저런 사람한테
판적없어요"
이때문에 경찰은 검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김씨의
방화를 목격한 목격자 2명을
참고인으로 참석시켰습니다.
S/U)그러나 유족들을 배제한채
현장검증을 진행해 유족들이
재검증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권규찬/실종자 대책위
"어떻게 피해자를 빼놓고
검증을 할 수 있나"
또 3시간 넘게 검증을 하면서 언론에 장소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접근도 막아
취재 기자들과 마칠을 빚기도 했습니다.
TBC 뉴스 양벼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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