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80호 시신 내일 첫 장례

교육문화팀 박석현

2003년 03월 21일

전동차에서 수습된 시신 가운데
2차 신원확인자의 명단이
어제 경찰에 통보됐읍니다.

신원이 확인된
가톨릭대 테니스부
학생 4명의 유족들은
내일 첫 장례를 치릅니다.

박석현기자가 취재했읍니다.

아들의 죽음을 공식 통보받은 가톨릭대 테니스부 유가족들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김종석,서동민,방민휘,김택수
4명의 시신은 내일 가족들에게 인도돼 1080호 전동차에서 수습된 시신 가운데 처음으로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고명옥,고 김택수 어머니)
(김대율,고 김종석 아버지)

지금까지 명단을 통보한 신원확인자 가운데
이들 4명을 제외한 29명은
실종자 대책위의 결의에 따라
일괄 인도될 사망자들입니다.

국과수는 내일쯤
전동차에서 발굴한 유류품을 가족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읍니다.

희생자대책위가 만약
가족들에게 유류품 확인을
허용하면 신원 확인 작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또한 다음주 쯤 1차
유전자감식 작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 달 초면 신원확인 작업은 80%의 진척율을 보일 것으로 국과수는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희생자대책위가
유류품과 수습 시신에 대해
개별확인을 거부한다면
신원확인 작업은
훨씬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뉴스 박석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