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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실종신고40여명이장기가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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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3년 03월 12일

지하철 참사 미확인 실종자 가운데 50여명이 장기가출자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대부분 이번 사고와 무관한 집안문제나 채권관계로 집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시 두류동 김 모씨는
설에 동생이 집에 오지 않았다고 사고대책본부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경찰의 휴대폰 번호 추적으로 생존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알고보니 김씨는
상속 문제로 2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동생을 찾기 위해
실종 신고를 낸 것입니다.

부산시 우동의 한 주민도
아들이 실종됐다고 신고했지만
확인 결과 아들은
부모의 결혼 반대로
몇년전부터 대구에서
떨어져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장기 가출자가 지금까지 미확인 실종자 213명 가운데 50여명에 가깝습니다.

[박춘식-대구지방청 기수대]
"타지역 가출자 공조 수사 의뢰"

사고대책본부도 지하철 참사와 무관한 장기 가출자들의 실종 신고에 골머리를 앓습니다.

[씽크-사고대책반]
"연관성이 낮아 돌려보내
일반 가출자로 처리하도록"

무엇보다 이들 때문에
속이 상하는 것은 실종자
가족들입니다.

[황명애-실종자유가족대표위원]
"신원확인 늦어지게해 결국 시신인도 등 유족들 더 아프게"

보상금을 노린 가짜
실종 신고자에다 개인적인 이유로 실종신고를 하는
그릇된 시민의식에 실종자 유가족들의 마음은 다시 한번 멍들고 있습니다.

TBC뉴스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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