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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휘발유 방화 6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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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팀 이승익

2003년 03월 08일

오늘 새벽 대구시 달서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나 6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동생이 누나와 돈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저지른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이승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불이 난 곳은 대구시 성당동에 있는 한 3층짜리 다가구 주택입니다.

현관 복도와 벽에 그을음이 가득하고 배전반은 열에 녹아 내려 거푸집만 제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화재는 인근에 사는 38살 김모씨가 이 건물 3층에 사는 누나를 아래층으로 불러 낸 뒤 계단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댕기는 바람에 일어났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누나에게 돈을 빌리러 왔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주민)TC 00;15;17~26

불을 지른 김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누나 43살 김모씨도 온 몸에 중화상을 입어 중탭니다.

또 2층에서 잠자고 있던 26살 이모씨를 비롯한 4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모두 6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부상자)TC 00;18;18~33

수 많은 생명을 앗아간 지하철 방화참사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저질러진 어처구니 없는 방화 사건에 주민들은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TBC뉴스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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