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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결)사건 은폐 조작 집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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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3년 03월 05일

앵커)
대구 지하철 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수사가
앞으로 지하철 공사측의
사건 은폐 조작 여부 파악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특히 경영진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힘쓸 방침입니다.

기자)네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수사본붑니다.

앵커)
어제 11명을 형사처벌하는
선에서 1차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이 앞으로 지하철
공사측의 사건 은폐 조작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기로 했다죠?

기자)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하철에 불을 지른 방화범과
화재 발생 후에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지하철
공사 직원들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됐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경찰의 수사는 지하철 공사측의 사건
은폐 조작 의혹에 대한
진위를 밝히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특히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녹취록 누락과 관련해
지하철 공사 감사부와
종합 사령실 직원 등 6명이
개입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에게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핵심부서에서
이루어진 이같은 녹취록
조작에 고위 간부들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캐는 겁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3번이나
불러 조사했던 윤진태
전 사장을 다시 부르는 등
지휘선상에 있었던 간부들을
계속 추궁할 예정입니다.

특히 윤 전 사장이
사고 발생 6일째인 지난달
23일 녹취록 누락 보고를
받았다고 진술한 상태여서
어떤식으로든 상부에서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감사부장
오 모씨가 중앙로역
CCTV 테이프를 빼돌린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형사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폐 축소 의혹과
관련해 핵심인물인 1080호
전동차 기관사 최 모씨가
사고 당일 만났다는 직원
8명에 대해서도 사건
은폐 조작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합니다.

이와함께 전동차 납품비리 등
지하철 업무 전반에 대한
위법 여부 수사도 계속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도 경찰로부터
방화 피의자 김대한씨 등
형사처벌 대상자 11명의
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자체
조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수사본부에서
TBC 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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