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와 관련해 경찰은 사고 은폐와 축소 의혹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1080호 전동차 기관사에 대해 원점에서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기관사의 진술과 행적이
아직도 묘연하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병운 기자
기자)네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수사본붑니다.
앵커)경찰의 수사가
1080호 전동차 기관사에게로
다시 집중되고 있다죠?
기자)네 사실상 1080호
전동차 기관사 최씨는 경찰 수사에서의 핵심 인물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과실
치사상 혐의로 구속된 최씨의
사고 당시 행적은 아직까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갈수록 커지고 있는 지하철공사측의 조직적인 사고 은폐 의혹에도 경찰은 관련 증거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기관사 최씨에 대한
수사를 원점에서 하겠다고
밝힌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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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형/방화사건 수사본부장
"기관사 최 모씨에 대해 원점에서 재조사한다."]
경찰은 우선 최씨가 자신의
판단으로 마스콘 키를 뽑은 것이지 아니면 사령실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씨가 화재 발생 후 경찰에 출두하기 전까지 11시간 동안 만났던 지하철공사 간부와 동료 8명에 대해서도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사고 은폐와 축소
관련 여부를 캐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그동안 상부의 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던 윤진태 전 지하철공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도 내일쯤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화재 감식팀은 논란이 되고 있는 1079호 전동차의 최초 발화 지점을 밝혀내기 위해 전동차 잔재물을 재감식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 대구시민회관에서
공개한 유류품 230여점 가운데
실종자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15점을 넘겨 받아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수사본부에서
TBC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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