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중계차-사고대책본부

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03년 03월 01일

안심차량기지와 중앙로역에서
발견된 유류품이 오늘 오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 공개됐습니다

실종자가족들은 처참하게 타버린 유류품을 보면서
다시 한번 오열했습니다

사고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지원기자!

=네,대구시민회관
사고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Rep)
오늘 오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 안심차량기지와
중앙로역에서 발견된 유류품이 공개되자 이곳 사고대책본부는 다시 슬픔에 잠겼습니다

실종자가족들은 까맣게 타버린
유류품을 둘러보며 북받치는
슬픔을 참지 못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VCR
경찰이 오늘 공개한 유류품은
안심차량기지 수거물과
중앙로역 재발굴작업에서 발견한 230여점으로 신발과 가방, 모자를 비롯해 서류철과 지폐뭉치까지 다양합니다

유류품 전시장에는 유가족뿐아니라 합동분향소를 찾은 일반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오전 8시부터 현재까지
6백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경찰은 유류품 확인을 신청한
실종자가족이 십여명이라고 밝히고 당분간 유가족들의 접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종자 유가족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변호사와 함께
월배차량기지를 방문해
방염처리 실험을 지켜보는 등
증거보존신청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또 내일 오후 4시
중앙로일대에서 희생자가족들과
시민단체, 일반시민 2천여명이 참가하는 지하철참사 희생자 시민대회를 개최하고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시민회관까지 가두행진할 계획입니다

이 곳 합동분향소에는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등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조문객이 6만여명을 넘어섰고 자원봉사 참가들도
만2천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로
접수된 성금은 240억원으로
언론사와 ARS모금 등을 합치면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에서
TBC뉴스 이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