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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풀리지 않는 의혹-중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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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3년 02월 28일

대구지하철 방화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가 1080호 기관사 최모씨의 당일 행적과
녹취록 은폐 누락 부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정황을 재구성하고 있지만 수사가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우 기자!

{네,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1080호 기관사가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인데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혹이 많은데요?

기자> 네, 1080호 기관사 최모씨는 사령실과 무선교신이 끊긴 뒤 16분이 넘게 중앙로역 내에서 10차례 휴대전화
통화를 했고 10시 16분이 지나 밖으로 빠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8번째 통화 위치가 지상으로 밝혀져 승객들을 남겨두고 전동차를 드나들며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화재 발생 사실을 알고도 무려 20분 동안이나 사령실과 최씨는 이렇다할 조치도 없이 상황만 주고 받았습니다.

경찰은 최씨의 행적을 재구성하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 진전이 없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녹취록
조작이 과연 어느 선에서 최종적으로 이뤄졌는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지하철공사 안전방재팀장 김모씨 등
3명이 조직적으로 사건 은폐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윤진태 전 사장과 감사부장 오모씨는 개입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윗선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당일 찍힌 CCTV 테이프를 지하철공사 감사부장이 임의로 가져가 보관하다
뒤늦게 제출한 점은 여전히
석연치 않은 대목입니다.

하지만 녹취록 조작과 관련해
서류 결재나 물증이 없어 혐의 입증은 쉽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이들의 사고 당일 행적과 통화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내용을 정리해 다음주 화요일(4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수사본부에서
TBC뉴스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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