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참사와 관련된
실종자 확인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인정사망제도를
적용하기 위한 실종자 심사 위원회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어 실종자 최종 확인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룡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번 지하철 참사와 관련해
실종 신고가 접수된 586건
가운데 아직 28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월배차량기지로 옮긴 1080호 전동차에서 수습한 시신보다 배에 가까운 것으로 사태 수습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국과수의 한 관계자는
월배기지에서 수습된 시신은 신원 확인 방법과 기간이 유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신이 비교적 온전할 경우에는 유전자 감식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지만 보름에서 한달 가까이 걸립니다.
또 일부 심하게 훼손된
시신은 유전자 감식이 불가능해 유류품 감식이나 휴대폰 최종 발신 신호 추적과 역구내 폐쇄회로 TV나 목격자의 진술에 기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따라 실종자 심사위원회가 구성돼 인정사망 대상자를 확정해야 하는데 유족대표와
사고대책본부의 의견차로
위원회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공보관
[지친 실종자 가족 슬로 모션]
아직 행방은 물론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대책본부와
사고 현장 등을 오가며
하루빨리 가족들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기 바라고 있습니다
TBC뉴스 박병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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