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화재 참사 현장은 실종자를 찾는 애타는 사연과 추모의 글들이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참사 현장을 보존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음악+우는장면+사진3장:7초]
20살 22살 23살 한창
젊음을 발산할 꽃다운
나이지만 숨진 이는 사진
속에서 말이 없습니다.
시신조차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또 다시 시커먼 벽만 바라 보며 며칠째
울음만 삼킵니다.
사라진 혈육을 찾기 위해 만든 사진과 이름 사고 당시
상황을 적어 놓은 사연들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이 곳을 찾은 시민들은
실종자 가족들의 사연을
한줄 한줄 읽어 내려가며
눈물을 떨굽니다.
시커먼 그을은 벽과 기둥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들로 빼곡합니다.
한 시민은 이 곳이 통곡의 벽이라며 역사의 교훈으로 삼자는 글을 남겼습니다.
[000-경산시 00동]
"0000......."
[000-대구시 00동]
"0000000......."
지하철 참사 시민사회
단체대책위원회도 사고
현장의 일부라도 제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우달-민주노총
대구지역 본부장]
"위령비 건립과 벽면 보존"
영문도 모른채 수많은 생명이 숨져간 이곳을 이젠 살아 숨쉬는 역사의 현장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tbc뉴스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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