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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사현장 교훈으로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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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3년 02월 27일

지하철 화재 참사 현장은 실종자를 찾는 애타는 사연과 추모의 글들이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참사 현장을 보존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음악+우는장면+사진3장:7초]

20살 22살 23살 한창
젊음을 발산할 꽃다운
나이지만 숨진 이는 사진
속에서 말이 없습니다.

시신조차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또 다시 시커먼 벽만 바라 보며 며칠째
울음만 삼킵니다.

사라진 혈육을 찾기 위해 만든 사진과 이름 사고 당시
상황을 적어 놓은 사연들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이 곳을 찾은 시민들은
실종자 가족들의 사연을
한줄 한줄 읽어 내려가며
눈물을 떨굽니다.

시커먼 그을은 벽과 기둥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들로 빼곡합니다.

한 시민은 이 곳이 통곡의 벽이라며 역사의 교훈으로 삼자는 글을 남겼습니다.

[000-경산시 00동]
"0000......."

[000-대구시 00동]
"0000000......."

지하철 참사 시민사회
단체대책위원회도 사고
현장의 일부라도 제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우달-민주노총
대구지역 본부장]
"위령비 건립과 벽면 보존"

영문도 모른채 수많은 생명이 숨져간 이곳을 이젠 살아 숨쉬는 역사의 현장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tbc뉴스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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