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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20분동안 '우왕좌왕'-중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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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3년 02월 27일

지하철 참사와 관련해
사령실과 1080호 기관사는
화재발생 이후 20분 동안
우왕좌왕하며 전동차를
드나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수사 진행상황을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용우 기자.
{네,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참사 당일 1080호 기관사
최씨가 탈출할 때까지의 정황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경찰은 참사 당일 기관사 최 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최씨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59분 무선교신이 끊긴 뒤에도 중앙로역 내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며
사령실 등에 10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통화내역 조사 결과 최씨가 오전 10시 16분 이후 중앙로역을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있지만 6분전쯤 최씨의 8번째 통화 위치가 지상 기지국으로 확인돼 최씨 행적에
여전히 의혹이 남습니다.

--------<VCR#2>----------
<김선희/대구 경찰청 강력계>

이와 함께 최씨가 마스콘키를 사령실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써 최씨와 사령실은
20분 동안 상황 논의만 했지
승객대피를 비롯한 초기 대응을 못했음이 확인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하철공사 감사부 직원들이 녹취록을 조작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영진 개입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태 해결을 지도,감독해야할 감사부가 증거조작에 앞장 선 것이
윗선의 지시에 다른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CCTV 테이프와 교신 내용의
위조나 변조여부에 대한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오면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관련자들은 개입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현장보존을 제대로 못해 유골과 유류품이 유실됐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수사본부에서
TBC뉴스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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