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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중계차)대책본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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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팀 김대연

2003년 02월 27일

지하철 화재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열흘째가 됐습니다.

그러나 시신 수습이 늦어지면서 대책본부와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 갈등이 계속되고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대연기자!

=네, 시민회관에 있는 사고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Rep)
네, 지하철 사고가 일어난지
열흘째가 됐지만 실종자의 생사조차 모르는 가족들은
분노와 체념이 뒤섞여
잠못 이루는 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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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가족은 감기와 두통,
불면증 증세를 보여
약과 주사에 의존하면서
찬 바닥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vcr)
지하철사고를 은폐 축소하려 한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폐기 잔해물에서 유해가
추가로 발견되자 가족들의 분노는 어제 실종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희생자 시민추모대회에 참가한 실종자 가족들은
천여명의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책임자 구속과 대구시장의
즉각 사퇴, 지하철
운행중단 등을 촉구했습니다.

시민단체와 실종자 대책위원회는
다음달 2일 오후 4시 2차
범시민 추모대회를 열기로 하고
은폐축소 의혹과 사고수습 장기화에 맞서기로 했습니다.

한편 사고대책본부에 접수된
실종자 신고는 어제까지
586건으로 생존 확인이 297명, 사망 23, 부상 2, 이중신고 30명을 제외한 미확인 실종자는 289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실종자 휴대폰 167건에 대해 위치 확인 조회를 의뢰한 결과
87건이 사고 당시
중앙로역 부근에서 발신됐거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자 가족에 이어 사망자
47명의 유가족들도 오늘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합동분향소에는 지금까지 4만5천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고
오늘도 축구선수 김도훈, 이천수선수가 성금을 전달하고 탤런트 김남주씨가 방문하는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에서
tbc뉴스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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