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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결)마스콘키 수사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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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3년 02월 25일

앵커)
1080호 전동차 기관사가
사령실의 지시로 마스콘 키를
뽑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판단으로 뽑았다고 해
앞으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병운 기자

기자)네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수사본붑니다.

앵커)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밤사이 새로 밝혀진 사실이
있습니까?

기자)네 그동안 1080호
전동차 기관사가 스스로
마스콘 키를 뽑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령실에서
그렇게 지시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사가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사령실과 기관사들간의
교신 내용이 담긴 원본
테이프를 검토하면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테이프에는 사고 당일
오전 10시 8분에서 11분사이
사령실에서 1080호
기관사 최씨에게 판을 내려
놓고 대피하라 차를 죽이고
나가라는 등의 교신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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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원/대구청 수사과장
"그러니까 빨리 판 내리고
차 죽이고 가야돼"

경찰은 이같은 지시가
최씨에게 마스콘 키를 뽑고
대피하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씨는 자체 경위서는 물론 경찰 조사에서도 이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과실 혐의를 상당히
벗을 수 있는데도 자신의
판단에 의한 결정이었다고
밝힌건 석연치 않은 대목입니다.

따라서 이부분에 대한
정확한 경위와 진위여부를
가리는 경찰 수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20일 지하철
공사에서 받은 녹취록에는
앞에서와 교신 내용이
누락돼 있어 공사측
관계자들의 사실 은폐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하철 참사와
관련해 과실이 드러난 지하철
공사 직원 10명에 대해선
어제 밤 구속영장이 신청돼
오늘 중으로 구속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수사본부에서
TBC 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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