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화재참사가 발생한지
8일째를 맞았지만
실종자 확인작업이 더뎌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와 실종자 가족대표
사이에는 인정 사망문제를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하철 사고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대연기자!
=네,시민회관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붑니다.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Rep)
네, 지하철 화재발생
8일째를 맞았지만
실종자의 생사조차 알길 없는
가족들의 마음은 슬픔과 분노, 그리고 체념이 겹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어제 대구시가 인정사망제도를
실종자들에게 적용하기 위해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실종자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데 대해 실종자 가족대표측이
거부함에 따라 양측은 오늘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대표는 심사위원회
면면을 문제삼기 보다는 대책본부로부터 심사위 구성 사실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은데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가족들과 협상을 통해
심사위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이 한발씩 양보한다면 의견 접근을
이룰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실종자가족 대책위원회는
내일 오전 10시 대책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둘러싼
내부 의견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또 허위 신고자가 많다는 외부시선을 고려해
관련 서류 대조작업을 벌여
가족 여부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사망자 보상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를 벌이는 한편
미확인 실종자에 대한 확인작업도 계속하게 됩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어제까지
신고된 550건의 실종자 가운데 239명이 생사가 확인됐고, 311건은 실종자로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실종자 신원확인을 위해 398명이 채혈을 마쳤고,
휴대전화 218건을 위치 추적한 결과 70건이 사고 지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에서
TBC뉴스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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