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참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생존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어제까지 311명인 것으로 잠정집계된 가운데
사고대책본부는 인정사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1080호 전동차에서 76구의 시신이 발굴됐습니다.
지하철 참사소식 송태섭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송기자 어제 1080호 전동차에 있던 시신 발굴 결과가
일부 공개됐죠?
송)네 그렇습니다.
1080호 전동차의 시신 발굴 결과는 실종자 문제는 물론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 가리는데 결정적인 사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제 합동감식반이 일부 발굴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수습된 시신은 일차적으로 76구인것으로 나왔습니다.
합동감식반은 모레까지 추가 작업을 하면 1080호 전동차에서
만 100구가 넘는 시신이 발굴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합동감식반의 이태원단장의
얘깁니다.
VCR1 이태원
이에따라 이미 발굴된 54구의 시신을 포함하면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16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단장은 6호차의 24번 구역에서
시신 5구가 엉킨채 발견되는등
곳곳에 뒤엉킨 시신들이 많아 발굴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신과 함께 엑스레이 투시를 통해 시계줄과 안경 금반지등 신원 확인에 도움이 될 금속성 유류품도 상당수 발굴돼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식반은 DNA 대조 작업 결과는 열흘뒤 쯤 공개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앵커)송기자 시신이 추가로 발굴되고는 있지만 실종자 확인여부가 논란이 될 것같은데 지금까지 실종자는 얼마나 됩니까?
송)네 사고대책본부에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또 확인작업도 이뤄지고 있어서 실종자수는
매일 바뀌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제까지 대책본부에 접수된
전체 실종자는 550명입니다.
이가운데 189명은 생존해 있고 22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는등 모두 238명은 사실 확인이 끝났습니다.
VCR2
나머지 311명은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책본부가
1차 분류한 결과 이들가운데
130명은 대구시내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147명은 타시도 거주자로
파악됐고 34명은 주소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대구거주자 가운데
58명은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13명은 단순가출자 14명은 장기가출자
8명은 거주불명으로 나타났고
37명은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구군과 행정자치부를 통해 실종자 사실확인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가출자나 거주불명자는 사체감식과 경찰의 정밀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사고와 관련 여부를 가리는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타시도 거주자들도 사정이 비슷할 것으로 보여 실종자 확인 문제는 상당한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송기자 일단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들에게 인정사망제도를
적용하기로 했죠?
송) 네 그렇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어제 시청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실종자들의 사망인정을 심사할 실종자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법의학전문가와 종교계 법조계등 각계 인사 16명과 유족들이 추천한 전문가 2명등 18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해녕 대구시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VCR3 조시장 인터뷰
앵커)문제는 어느 기준까지
사망한 것으로 인정할 건가
아니겠습니까?
송)네 그렇습니다.
우선 인정사망은 시신을 찾지 못해도 정황증거를 통해 사고와 관련된 사망자로 인정하는 제돕니다.
VCR4
앞으로 구성될 심사위원회에서
사망인정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일차적으로는 사고 시간 중앙로역에서 휴대전화 발신 신호가 잡혔거나 현장에서 유류품이 나온 경우는 인정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CCTV에 찍힌 사람과 정기적으로 지하철을 이용한 실종자들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실종자가족대책회의측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심사위 구성단계에서부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송태섭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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