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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화 보고 불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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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3년 02월 24일

지난해 말부터 대구에서 잇따라 발생한 차량 방화범 가운데 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놀랍게도 영화를 보고
불을 지른 10대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영화 '리베라 메' 장면>

어린 시절 겪은 고통으로 세상을 증오하며 도시 전체에 닥치는 대로 불을 지른다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17살 최모군은
최근 방영한 이 영화를
보고 차량에 불을 질렀습니다.

<sync-최모군/차량 방화 피의자>
"영화 보고 호기심에 불을 질렀습니다."

중학교를 중퇴한 최군은
4년전 가출하면서 알게 된
21살 김모씨와 함께 10여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스탠딩> 최군 등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주택가를 돌며 차량 뒷부분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군이 더 많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김모씨를 찾고 있습니다.

대구 시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20여건의 방화로 보이는 차량 화재가 발생해 하루에만 4천여명의 경찰이 동원돼 밤샘 근무를
해 왔습니다.

한 10대의 비뚤어진 호기심으로 저지른 방화가 두달 넘게 주민들은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TBC뉴스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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