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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마스콘키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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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03년 02월 21일

이번 참사를 부른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는 전동차 마스콘키에 대한 기능 실험이
오늘 월배 차량기지에서
있었습니다.

마스콘키를 빼자
전동차문이 자동으로 닫혔는데
이때문에 대형 참사가
빚어졌음이 입증됐습니다.

황상현기자의 보돕니다.

화재 발생 7분뒤인 10시쯤 1080호 기관차의 기관사 최모씨가 마스콘키를 갖고 전동차를 빠져나갔을 때
당시 상황은 어떠했을까

오늘 월배 차량기지에서는
이 의문을 풀기위한 마스콘키 기능 실험이 있었습니다.

먼저 방화 발생 4분뒤의
상황과 같은 전동차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단전 상태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전기 공급은 끊겼지만 마스콘키가 꼽혀있는 상황에서는 배터리를 통해 출입문 개폐는 물론 내부 전등까지 작동됐습니다.

그러나 단전 상태에서
마스콘키를 빼자 전동차의
출입문은 공기의 힘으로 자동적으로 닫혔고 전동차는
암흑 천지로 바뀌었습니다.

[김한영 대구지하철공사 직원]

[브릿지] 결국 이 마스터키가
빠지면 전동차는 모든 전원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고 당시로 되돌아가보면
최씨가 마스콘키를 뽑아 빠져나간뒤 승객들은 문이 닫혀버린 상태에서 모든 전등도
나가 문이 닫힌 객차 안에서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참사 피해가
옆 전동차인 1080호에 집중됐던
이유가 설명되는 대목입니다.

tbc뉴스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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