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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화재 1명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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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03년 02월 12일

어제 저녁 8시10분쯤
대구시 노곡동
35살 조모씨의 셋방에서 불이 나
세입자의 남편인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37살 김모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가스렌지 주위가
심하게 타고 김씨의 몸에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가스렌지 취급부주의로
불이 난 뒤 술에 취해
집안에 혼자 있던 김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평소 주벽이 심해
지난 달 말 부인 조씨와 자녀들이 대구로 이사왔고
김씨가 닷새 전 가족들을 찾아오자 부인과 자녀들은
조씨의 동생집에서 지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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