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중도매인과 경매사들이
위장경매를 하다 무더기로 경찰에 불구속된 게
불과 열흘여 전입니다.
그러나 경찰단속을 비웃듯 위장경매는 지금도 버젓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tbc 1월 17일 프라임뉴스
박석현 리포트-앵커멘트]
경찰 수사 발표가 있은지
열흘이 지난 어제
대구 북부 농수산물
도매 시장입니다.
경매 순서를 기다리는
한 화물차 운전자에게 싣고 온
배추가 어느 중도매인에게
가는지 물어봤습니다.
[씽크]
-어디로 가면 살 수 있죠?
-00상회요, 00상회로 가면 돼요
실제 경매 결과 화물차
운전자가 말했던 중도매인에게 실린 배추가 낙찰됩니다.
[씽크]
-00번으로 낙찰됐습니다.
중도매인들이 자신들이 구한 물량을 직접 낙찰받도록
서로 짜고 경매에 참여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전형적인 위장경매입니다.
17일 이같은 위장경매로
중도매인과 경매사 등 3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불구속됐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말입니다.
도매 법인이 산지 물량을 수집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씽크]중도매인
"먹고 살아야 되는데 물량이 있어야지"
[씽크] 도매법인 관계자
"수집 분산 역할,출하주도 있지만 잘 안돼"
기형적인 출하구조가 불법경매의 악순환을 낳고 있습니다.
tbc뉴스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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